- 하나님 나라와 교회 대한 이해
1) 하나님 나라란 무엇인가?
– 출애굽(하나님 나라로 부르심, 출 6:7) – 신명기(하나님 나라 백성 공동체로서의 삶) – 예수님의 사역(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오심) – 요한계시록(종말론 –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도록 함)
- Already, Not yet :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으되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 땅 : 땅에 대한 약속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장소이자, 하나님과 함께 한 삶의 기억, 그분의 언약, 그분에 대한 서원 등으로 채워진 장소이다. 그래서 땅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정치 체제를 실현할 공간으로서 주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을 섬김으로 언약이 파기되었다(신 6:14; 7:4; 8:19; 11:16)
=> 요 1:11(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2) 교회란 무엇인가?
– 구약의 교회론(출20) : 제의적 공동체(레위기) / 삶의 거룩(신명기)
히 : 카할(하나님의 총회)
헬 : 에클레시아(70인역으로 번역)
에클레시아(ἐκκλέσια)라는 말은, 그리스에서 ‘소집된 모임’이라는 뜻으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아고라(언덕 광장)로 모여서 민의를 결정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이 에클레시아가 헬라어로 번역된 70인경 성경에서 출 20장에 ‘하나님의 총회’라는 말을 ‘에클레시아’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이 단어는 마16:18에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시는 데 최초로 사용된다. 행 7:38절 ‘광야에 교회가 있었고’, 행 8:1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훈련하고 세상 가운데 실현하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 신약의 교회론 : 예배 공동체, 삶을 나누는 공동체, 전도/선교하는 공동체
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8)
– 예수님 당시까지 ‘교회’라는 개념을 유대인 민족 공동체와 같은 것으로 이해를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말씀하심으로, 민족
공동체가 아니라 ‘주님의 교회’ 곧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통한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② 예루살렘 교회는 행 2장에서 예배 곧 성만찬을 나누고, 식사를 하면서 삶을 나누는 공동체였다. 또한 그들은 행 8장에 스데반 집사의 순교로 인해 서로마 제국 전역으로 흩어졌으며, 그들이 그곳에서 ‘예수는 그리스도시다’는 것을 전파하고 모임을 갖게 되었다.
③ 예루살렘에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다(행 8:1)
④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 9:31)
⑤ 하나님의 총회 -> 교회, 회당 -> 교회, 하나님의 백성(선민) -> 교회
신약성경에서 ‘교회’는 새로운 믿음의 언약 자손이다. 곧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과 삶을 좇아 살아가는 순종하는 새로운 언약 공동체이다.
– 고대 교회론(4세기 ~ 6세기)
예루살렘의 핍박으로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흩어지게 되었다. 또한 바울과 사도들의 선교를 통해서 로마 전역으로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교회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세워지게 되었다. 콘스탄틴 대제는 313년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며 기독교인에게 ‘자유’를 주었고, 공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테오도시우스는 380년 기독교를 국교로 발표하였다. 콘스탄틴은 각 지역의 교회에서 교리의 혼란으로 인해서 325년에 니케아(지금의 이스탄불)에서 최초의 공의회를 열어서 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신앙고백서’(니케아 신조)를 작성하였다.
사도들의 제자들을 가리켜 ‘속사도’라고 하며, 유명한 인물로는 로마의 클레멘트,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로마의 허마스이다. 속사도 이후를 ‘교부시대’라고 하는데, 이레네우스, 터툴리안, 오리겐이 있으며, 라틴 교부로는 암부로시우스, 제롬, 어거스틴, 그레고리 1세가 있다. 카파도기아의 교부들(닛사의 그레고리, 나지안즈의 그레고리, 카이사랴의 바실리우스)에 의해서 삼위일체 교리가 분명하게 정리되었다. 그 중에 유명한 이는 ‘이레네우스’인데, 그는 삼위일체론과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 중보직에 대해서 깊이 있는 글을 남겼다. 즉, 이 때의 교회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었다. 고대교회의 모습은 감독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지만, 각 지역이 교회라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교회가 380년에 기독교로 국교화 되면서 교회는 왕실의 체제를 그대로 받아들여 교회의 직제를 만들게 되었고, 예배는 6세기에 그레고리 1세(그레고리 교황)에 의해서 화려한 예배 양식을 갖게 되었으며, 그레고리로부터 중세의 시작으로 본다.
핍박의 시대에 교회는 ‘핍박받는 교회’는 지하 공동체이면서, 삶을 함께 하는 가족 공동체였다.
기독교 공인 이후부터 교회는 승리자의 교회이면서, 국가 기관과 건물, 성직자를 중심으로 한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어떤 이는 이 시대로부터 교회의 본질을 상실하였다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결국 교회는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소 공동체’에서 ‘건물과 교회 법’을 중심으로 하는 제도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또한 교회는 ‘교리 논쟁’과 정치의 역학구도에 따른 길을 걷게 된다.
중세시대부터 교회론은 ‘미사’와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교직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수도원 운동’이 그 절정에 이르게 된다. 수도원 운동은 ‘개인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역사 속의 교회 변천사
교회라는 개념은 주로 교회가 처한 그때마다의 역사적 형태에 의해 규정되어 왔다. 교회는 자신이 특정한 시대에 만들어 놓은 상에 사로잡힐 수 있다. 매 시대는 자기만의 교회상을 갖고 있다.
교회의 핵심은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는 베드로의 고백이다. 그 핵심을 중심으로 해서 초대 교회는 가정에서 모였고, 그 이후에는 핍박의 시대에 카타콤 등의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다. 핍박의 시대에는 선교보다는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고 순교를 영광으로 아는 교회의 모습이었다. 또한 핍박의 시대의 교회의 모습은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는 종말론적 교회’의 모습이었다.
반면에, 교회가 국교로 반포되면서부터 교회는 새로운 교회론을 갖게 되었다. 교회는 이제 핍박받는 고난의 교회가 아니라, 승리와 영광의 교회라는 개념을 갖게 되었다. 그로 인해 교회의 예배나 직제가 화려해지게 되었고, 공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독교로 개종해야 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대행자 혹은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교회개념은 중세시대를 지나 종교개혁 시대와 오늘의 교회론에까지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종교개혁 시대에 교회는 ‘신앙고백’을 중심으로 뭉친 고백주의적 교회가 되었다. 그 이후에 유럽의 교회는 국가 교회적인 개념을 갖게 되었으며, 미국과 아시아 지역은 ‘자유교회’라는 개념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 한국교회의 변천
- 최초로 한국에 발을 디딘 선교사는 독일출신의 루터교 목사인 ‘귀츨라프’가 1832년에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고대도’를 방문하여 ‘주기도문’을 한문을 써주었고, 한글로 번역되었다.
-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연구가 시작되고, 압록강 주변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죤 로스 선교사에 의해 1882년에 [예수성교누가복음젼서]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 소래교회 개척 : 1883년 서상륜, 서경조 형제에 의해 황해도 장연에 세워짐
- 조선(대한제국)의 미래가 암울한 가운데 하나님을 통한 희망을 발견하는 교회
- 일제 강점기 아래에서 핍박받는 교회로서의 종말론 사상 강화
- 어용교회(1938년 27회 총회)의 출현
- 25 전쟁으로 인한 이북 출신의 목사와 성도들이 남하함
- 60~80년대 : 기복주의와 신유/ 축귀 등을 통한 교회 성장
- 90년대 ~ 2000년대 : 교회 성장주의와 교회당의 성전화
- 2000년대 이후 : 교회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됨
–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성경적 교회론은?
- 교회는 믿음을 함께 고백하는 공동체이다.
- 교회는 함께 떡을 떼는 성만찬 공동체이다.
- 교회는 함께 식사를 하는 가족 공동체 곧 새로운 가족이다.
- 교회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공동체이다.
- 교회는 사회적 사명을 감당하는 선지자적 공동체이다.
- 교회는 하나님의 공의 곧 사회적인 약자를 돌보는 공동체이다.
- 교회는 디아코니아(봉사의 삶)를 실천하는 디아코니아 공동체이다.
- 교회는 사람들을 회복케 하는 병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향해 순례하는 역사 종말론적 공동체이다.
– 앞으로의 과제
- 코로나 시대와 AI시대의 도래로 인한 교회의 방향에 대한 논의 필요
- 지역사회라는 개념이 사라짐으로 인하여, 앞으로의 교회의 모습/장소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
- 도시화로 인한 ‘지역 중심으로 하는 교회’(Local Church)는 사라지고 있다.
- 오늘 우리가 처한 현상에 대한 이해가 있을 때 교회의 생존이 달려 있다.
- 지역사회가 처한 경제적 차원과 거주문화에 대한 이해 필요
- 교회로 모이기 위한 외적인 환경에 대한 이해 필요
- 교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교회의 모습을 갖고 있는가?
- 탈 기독교화와 저출산 등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
- 교회에서 자녀세대가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 교회는 생존방식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