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윤실(기독교 윤리 실천 협의회)에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발표했는데, 신뢰한다는 응답은 2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에 74%로 가히 충격적입니다. 2020년은 63.9%였는데, 짧은 시간 동안 10% 이상 증가한 것은 너무 가파르게 한국교회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발표가 비기독교인만을 한 것이 아니라 랜덤(무작위)로 여론조사를 한 것이기에 교인들 역시 교회에 대한 신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뿐이 아니라 개신교, 가톨릭, 불교 중에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는 가톨릭 21.4%, 개신교 16.5%, 불교 15.7%로 한국교회에서 종교에 대해 매우 불신하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에서 가톨릭 24.7%, 불교 23.4%, 개신교 16.2%로 매우 낮게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사회적인 인식은 최근에 붉어진 전 모씨의 광화문 집회로 나타나는 극우 기독교인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에 대한 불편함과 코로나 19에 대한 교회의 대처 미흡, 교회 지도자들의 낮은 성윤리 의식 등으로 인한 것이 커 보입니다. 이러한 영향과 함께 각자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한 측면이 큽니다.
과거에 교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통계가 없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사회적인 인식은 매우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전도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그러나 작금은 전도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태신자 작정’을 하고서 마음과 정성을 담아서 섬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가서 제자를 삼으라’ 명령하신 주님의 말씀을 좇아서 함께 구원받아야 할 사람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면서 삶의 자리에서 따뜻하게 섬김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섬김이 있을 때 사람은 감동되고 그 감동 속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