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 조사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가 더 낮아졌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74%로 나왔습니다. 그 중에 교인들 역시 37%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교인들조차도 교회와 목사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과거에 한국교회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교회가 이렇게 신뢰도를 잃게 된 원인은 교회가 세상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개혁을 이끌어가지 않고서 보수화된 원인이었습니다. 기득권적인 사고와 극우적 정치집회, 코로나에 대응에 대한 부족한 모습에 매우 실망한 모습입니다. 결국 이러한 기독교(개신교)에 대한 신뢰도의 낮음은 전도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가 좀 더 세상에 신뢰를 줄 수 있을 만큼 건강하고 상식적인 삶의 모습과 세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복음의 능력을 상실한 삶의 모습이 결국은 기독교에 대한 신뢰가 낮게 나타난 것이지요. 성경의 삶을 믿고 바르게 살아가야 하는데,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비는 종교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에 아집과 고집, 비상식으로 점철된 한국 교회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교회는 불통과 자기주장만 하는 종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윤리성이 부족하고 공공성 곧 사회성에서 함께 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평가였습니다. 총체적으로 교회의 부족한 모습이 가득합니다. 결국 교회는 ‘우리끼리 만의 모습’으로 전락해버린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끼리 은혜가 있고 잘 섬기고 배려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너무나도 참담한 결과이지만, 다시금 우리의 교회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면서 우리의 자정능력과 변화가 필요함을 크게 느낍니다. 교회된 우리 각자가 세상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주님을 묵상하면서 다시금 어떻게 세상을 품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까를 기도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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