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유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면서 주님을 영접했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받기 위해서 들어가셨지만 유대 백성들의 기대는 로마와 헤롯, 그리고 눌려 있는 삶의 변화에 대한 기대 속에서 환호를 했습니다. 이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승리하시는 왕으로의 입성이었습니다. 유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지만, 아버지의 뜻을 좇아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원자요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입성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약교회는 구원사적 의미를 깨닫고서 종려주일에 주님의 입성이 하나님 나라의 왕의 승리를 선포하였습니다. 이 종려주일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의 모든 악을 물리치고 재림하시어 세상을 심판하시는 왕으로서 오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일부터는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고난주간에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우리를 위해서 당하신 고통을 깊이 묵상합니다. 주님의 고난 당하심과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이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시기 위한 아버지의 계획이며 우리를 향하신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고난에 결코 동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에게 유일한 구원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 주간은 함께 ‘특별 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함께 오시어서 주님의 고난의 의미를 새기며 이 땅에서 우리 역시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결단합시다.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은 자발적으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 순종은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이었지만, 그 길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림이며 우리의 구원입니다. 십자가에서 당신을 위해 고난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감사와 믿음의 결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갖기를 바랍니다.
<특별 새벽기도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