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회찬양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찬송가와 복음성가라는 구분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예배학과 교회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마다 복음성가와 악기사용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세대 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마다 드럼과 신디사이저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예배 시간에 찬송가만이 아니라 다른 찬양도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찬양을 부른다고 하면 불편해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찬양은 올려드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어만 하더라도 sing(노래하다)으로 사용하고 있고 아무런 논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어의 뜻을 매우 세분화해서 사용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는 신앙적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러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어는 보편문화와 교회문화를 함께 담아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찬양한다.’, ‘찬양을 올려드린다.’, ‘찬양을 부른다.’라고 사용하는 것에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교회 예배에서 찬양의 사용에 대한 촉발이 80년대 말에 온누리 교회에서 열리는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는 예배 때는 찬송가만 해야 한다고 했었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그 시대를 반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가는 1900년대 초반의 음악과 그 시대의 영성을 반영할 뿐입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에서는 그 찬양을 부르는 것에 대해서 감흥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의 찬양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공감이 이루어집니다. 최근에 전 세대를 아울러 마커스 찬양팀, 피아(F.I.A. Fath in Action)라는 찬양팀과 예람 워십 찬양팀의 찬양이 많이 불려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음악이 좋아서 만이 아니라 그들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고민하면서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일 찬양은 ‘주 내 아버지~’라는 예람 워십의 찬양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모두가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어디에도 정박할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로 하여금 정박하게 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는 그 아버지를 노래합니다. 그 아버지를 만나고 위로와 회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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