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는가?](로드니 스타크 지음, 새물결플러스)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에서 이야기를 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습니다. 서양사회의 발달은 약 5세기 경입니다. 로마가 게르만 민족으로 불리는 ‘동고트 족’과 ‘서 고트족’에게 멸망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은 우리와 뿌리가 같은 흉노족의 침략으로 인해서 로마의 변방에 살던 야만인들이 두려움에 내몰리다가 향락과 타락으로 물들어 있는 로마에 진격하게 되면서 로마는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들이 나중에 세운 나라가 지금의 프랑스의 전신인 ‘프랑크 왕국’입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동양이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그때에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로서 서로가 경쟁하면서 높은 문화적 수준을 이루었던 때였습니다. 물론 중국은 남북조 시대여서 서로 자웅을 겨루면서 서로가 중원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군웅활거(群雄滑車)가 일어났던 시대입니다.

잠시 중앙 아시아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단군 시대 이후로 수많은 부족으로 나뉘어졌는데, 몽골족, 선비족, 흉노족, 돌궐족(지금의 투르키아), 카자흐스탄, 유럽의 헝가리와 중앙 아시아의 수많은 부족들과 에스키모인이 그에 해당합니다. 물론,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과 남미의 인디오들 또한 인류학적으로 같은 뿌리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렇게 문명이 동양에 비해서 뒤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현대사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위의 책에서는 동양 문화에서는 모든 문명과 문물을 왕족과 기득권 일부가 독점하였던 반면에 서구사회에서는 일반인들 모두가 소유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삶에 맞추어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먹는 전쟁사에서는 먹는 음식으로 인한 차이를 말합니다. 서양사회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감자와 밀이 재배되기 전까지는 굶주림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밀이 재배되어 빵이 만들어졌는데, 보관이 용이했습니다. 동양의 음식은 조리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동네에 화덕에서 한꺼번에 구우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전쟁이나 일을 할 때도 식사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절약됨으로 해서 전쟁에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그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권력과 정보, 기술, 자본 등을 기득권자들이나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것으로만 쥐고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여전히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겠지만, 경제발전과 문화발전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민들 모두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소극적이고 우민화 되지 않고 자신의 삶과 문화, 경제 등에 대해서 자발적이어야 하고 책임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주체의식을 갖고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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