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회 계획을 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몇 번에 걸쳐서 계획한 것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해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여러 면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좀 더 신앙적으로 유익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준비합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교회에서 지내는 시간이나 봉사의 시간이 많아질 것입니다. 육신적으로는 조금 더 많이 봉사를 해야 하고 교회당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것입니다. 쉼과 편안함도 중요하지만 저의 사명은 여러분들을 ‘거룩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훈련시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면에서 내년에는 ‘훈련서 교관’의 역할로 여러분들을 좀 밀어부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배가 10:20에 세대 통합예배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배에 대한 신학적 이해가 조금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31일(주일) 오후 1시에 ‘예배 세미나’를 통해서 예배에 대해 교육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 성가대원 및 오케스트라 단원, 찬양팀원을, 그리고 전 교우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예배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인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앎 속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내가 참여함의 의미와 그 속에서 누리게 되는 은혜가 더욱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2024년 1월 7일~21일(주일)에는 ‘큐티 세미나’를 하려고 합니다. 큐티라는 것은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내년부터는 새벽기도회 말씀을 [매일성경]이라는 큐티 교재를 중심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매일성경]은 1~3학년용, 4~6학년용, 청소년용, 장년용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같은 성경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같은 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에게 적용하고 가정에서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일반 교육보다도 신앙교육은 ‘가정교육’에 있습니다. 가정에서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 적용할 때, 가정에서 대화가 풍성해질 것입니다. 또한 신앙적 관점에서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설교를 듣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설교는 목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듣는 것입니다. 그러나 큐티는 직접 성경에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듣고 깨닫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