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몇 분의 목사님들을 만나서 교제하는 가운데 교회의 예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 비슷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은혜가 충만한 교회가 되도록 할 것인가?와 교회의 성만찬의 이해와 예배의 시행 방법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앞선 세대의 예배를 비판과 깊은 신학적 이해 없이 답습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한국교회가 성숙해지고, 신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기면서부터 초대교회와 종교 개혁 시대의 예배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학적이고 역사적, 그리고 선교적이며 문화적 요소를 감안해서 어떤 예배의 모습에 대한 깊은 나눔을 하였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전통적인 예배라고 하더라도 개 교회별 전통을 갖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 교단의 예배신학과 그에 따른 예배와 성례에 대한 깊은 신학적 이해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예배신학과 성례에 대한 사도적 전통과 역사성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서로 나눔을 하다가 제가 브라질 아마존 신학교에서 예배학을 강의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그에 대한 자료를 나누었고, 우리 교회의 ‘참회기도와 사죄의 선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매월 마지막 주의 ‘성만찬’에 대한 설명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모두들 경청하면서 예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들의 모임이 교회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과 예배, 그리고 성례에 대한 깊은 나눔으로 이어져서 서로가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성도들도 그렇지만 목회자들도 자기 교회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가 과거에 몸 담았던 교회의 모습을 답습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또한 자기의 현재 사역하는 교회 이외의 교회에 대한 모습을 실제로 참여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목사님들의 끊임없는 주님의 교회를 위한 사역에 고민하고 목회적 적용을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도들은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옵니다. 그에 못지않게 목회자들도 하나님의 교회를 좀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만들어 가기 위함과 신학적인 바른 이해 속에서 교회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는 치열한 고민과 연구를 합니다.

또한 교회는 단순히 예배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예배가 삶의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성도를 무장시키는 일과 교회 공동체가 속한 지역 사회에서의 섬김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나눔을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자상한 상자’를 매년마다 도마 1,2동, 변동 행정 복지 센터를 통해서 나눔으로 섬깁니다.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는 주님께서 자신을 내어주시기까지 섬기셨던 본을 따라, 세상을 향해 섬기는 ‘선교적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