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과 비전센타를 공사에 대한 마음을 일찍 품었지만, 할까말까를 많이 망설였고 의견들을 조율해 가는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모든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마음을 써주셨고, 주님의 감동하심을 따라서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15일~17일에 공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세부적인 것들은 좀 더 진행되어야 하지만, 모두가 기쁨으로 나와서 수고하고 애쓰시는 모습에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은퇴하신 장로님들도 열일을 제쳐놓고 조금이라도 손을 덜어 주시는 모습에 감동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고, 서로가 웃어가면서 섬기는 얼굴에는 주님의 주시는 평화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밖에서 이렇게 일을 하라고 하면 이 무더위에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일에 즐거움과 배려함으로 서로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저력을 확인하기도 했구요.
함께 일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웃어가면서 제가 그런 농담도 했더랬지요. “지난번에 [노아의 방주]를 견학 다녀왔는데, 그 교회는 모든 성도가 참여해서 목공 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한번 팀을 짜서 페인트 칠 공사를 해볼까요?” 라고 말입니다. 다른 분들이 맞장구 쳐주시면서 “그럴까요?”라고 하면서 함께 웃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치고, 서로 배려하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것을 더욱 깨닫는 시간입니다. 무더위에서 서로의 건강을 챙겨가면서 일 하시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행복하였습니다. 또한 사랑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내 가정 일도 이렇게 열심히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서 한 것 같습니다. 그 봉사하는 손길에서 주님을 향한 사랑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어도 마음을 담아 따뜻한 말 한마디, 잠시 방문해서 음료수를 전해 주시고, 물질로 참여 해주신 모든 주안애 교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짜증이 날만한데도 불구하고 서로 웃어가면서 함께 어우러져 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연로하신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의 섬김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아마도 자녀들이 알면 불호령을 할 것 같기도 해서 조금은 죄송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분들이 교회를 사랑하기에 예전 같지는 못하더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이 더욱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주안애 교우 여러분!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