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일에 역사적으로 처음 사건인 현직 대통령의 체포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찬반으로 나뉜 모습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서로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상식과 법에 따른 생각보다는 오히려 신앙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해병대에서 근무했는데, “해병대는 사이비 종교다.”는 이야기를 자주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해병대에서 군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그대로 믿으면 ‘선임 해병은 거의 신’입니다. 그리고 해병대는 거의 세상에 구세주입니다. 그래서 해병대 내에서는 “해병 주기도문”, “해병 묵시록”이라는 것이 대를 이어서 내려옵니다. 공식적으로는 없지만, 부대 내에서 선임이 후임에게 물려주는 방식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2층에 계신 우리 선임임 홀연히 임하시며 ~” 지금 오래 되어서 기억이 나지도 않습니다. 저는 해병대에 근무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신성모독’으로 여겨서 결코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선배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말을 하면서 마치 자신이 신인 것처럼 행동하게 되고, 해병대라고 하면 어떤 두려움도 없는 전사의 이미지를 갖도록 합니다. 물론 전쟁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뛰어 나가야 하고, 상륙작전을 펼칠 때는 포탄이 빗발처럼 쏟아지는 곳을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스스로에게 “저 포탄이 나를 지나갈 것이다.”는 식의 생각이 결국 자신을 신적인 존재처럼 세뇌를 하게 됩니다. 1517년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이루어지고, 칼빈에 의해서 제네바에서 종교개혁이 진행될 때, 개혁자들이 내세웠던 중요한 두 가지 핵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과 상식”입니다. 당시에 수많은 이들이 온갖 마술적인 종교적인 행위와 언사에 세뇌 당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개혁자들은 미신적인 신앙과 전통적인 가치관을 벗어나기 위해서 “성경”에 입각한 신앙을 갖도록 강조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마녀사녕’이 많았습니다. 즉, 기득권자들이나 성직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온갖 소문을 거짓으로 만들어서 ‘마녀사냥’을 즐겼고,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을 하면서 화형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13세기의 종교 개혁자라고 하는 헝가리 지역의 ‘얀 후스’와 성경을 라틴어가 아닌 영어로 번역한 영국의 ‘틴데일’이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사악한 사람으로 낙인을 찍고 사람들의 선동질에 당했습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들은 무턱대고 믿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상식’의 국면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선동과 셀프 세뇌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성경과 상식”임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