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설 명절 연휴입니다. 모두가 고향방문이나 가족들을 만나러 오가는 길에 안전하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민족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정신을 말살시키기 위해서 우리말과 명절을 지키지 못하도록 일제가 강압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왔습니다. 과거에는 명절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가장 듣기 싫은 이야기가 “결혼해라”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 해는 정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면에서 정치는 우리의 삶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를 통해서 어떤 정책이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나의 삶의 방향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내가 계획하고 했던 것에 나라의 정책이 합치하면 매우 긍정적이고 좋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내 삶에 많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정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은데, 우리의 삶은 정치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저희 집은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쌀 수매가 결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수매값이 어떻게 매겨지느냐에 따라서 친구들이 등록금을 내고 그렇지 못하고가 결정되는 것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매번 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결정 짓느냐에 어른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정부의 정책 결정은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바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장의 눈앞의 이익에 시선이 멈춰 있지 않고,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예측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대체적으로 그때그때의 ‘임기응변’에는 능합니다. 그러나 먼 미래를 예측하고 그 방향을 지향해 가는 측면은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 당장의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나라의 먼 미래에 대한 가치관과 방향을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위해줌으로써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에 교회 H. Cross 카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 있을 것입니다. 가족들끼리 오셔서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혹시 교우들이 아니라 이웃 주민들이 사용하러 오시더라도 불편해 하지 마시고,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도 부탁드립니다. 설 명절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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