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보다는 갈등과 분열, 몰이해와 몰상식, 그리고 배려보다는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최소한 저와 같은 목회자들은 소양이 좀 있으려니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신학대학 신학과를 나왔으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2024년에 총신대학교 신학과 동문회가 처음으로 발족되었습니다. 저희도 공동톡으로 함께 모이게 되었는데 너무 불편해서 중간에 탈퇴를 했더랬습니다. 물론 새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서로간의 안부와 경조사 등의 이야기만 나누기로 했는데, 여전히 정치적인 입장을 설파하고 자기만 홀로 있는 것처럼 주절대면서 이야기하는 정말 불편하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좀 합리적이고 남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막무가내식의 톡 글을 올리는 분들과 대화를 하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참 어렵습니다. 모임으로 인해 잠시 지하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의 다툼(사실 연세 드신 여자 분이 거의 혼자서 큰 소리로 떠들었지만)으로 인해서 많이 우리 사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정치적인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 칸에 타 있는 분들의 얼굴이 일순가 찌뿌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사는 곳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결국은 모두가 외면하는 가운데 한창이나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은 “이북으로 가서 살아라, 전라도 가서 살아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우리사회에 드리워져 있는 색깔논쟁과 실체도 없는 이념 등이 사람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더 나아가서 사회적인 불안을 야기하고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쯤 해서 교회는 이런 분열의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내고 있는가? 목사들은 과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아니면 갈등을 더욱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여러 조사에서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인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이유 중에 최근에 가장 큰 것은 정치에서 극우세력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최대한 절제와 자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말입니다. “나”나 “우리”가 중심이 되어 있다 보니 ‘다름’을 ‘틀림’으로 이해하는 모습 때문에 비롯된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다시금 ‘다름’을 인정해주는 좀 더 포용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다른 것을 틀렸다고 말하지 마십시다. 그리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