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하지만, 낮 시간에는 많이 따사로워졌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이라 너무 좋은데, 황사와 미세먼지가 불편하게 하기는 합니다. 조금 있으면 온 세상에 꽃이 활짝 피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들뜨게 할 것입니다. 저도 이제 ‘출애굽기’ 제자훈련 강의안을 마쳤습니다. 예전에 가르쳐본 적이 있으니 이전의 것을 갖고서 하면 되련만, 스스로에게 잘 준비되지 않은 사람처럼 느껴져서 문제집을 새로 만들고, 그에 따른 해설을 작성해 가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저의 부족한 안목으로 말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매번 그렇게 합니다. 저의 단점이기도 하지요. 과거의 것에 업데이트를 하면 되는데, 과거에 작성한 것은 일절 참고도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새로이 작성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책도 새로이 읽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것도 있지만, 최근에 나온 출애굽기에 대한 신학책들을 꼼꼼하게 읽고, 히브리어를 살펴가면서 그 단어의 깊은 의미를 적습니다. 우리말에는 다 담을 수 없는 의미가 있어서, 그것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려고 무척이나 고심하곤 합니다. 그래도 때로는 적당한 단어가 없어서 설명이 길어지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저의 언어의 한계입니다. 조금만 더 제가 언어의 폭과 깊이가 있다면, 잘 설명해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시어 언약을 따라 애굽의 종 되었던 삶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광야로 인도하시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살도록 훈련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돌보시고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셨습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정성껏 보호하시고 함께 하셨지만, 그들은 눈앞의 보이는 현실로 인해 매번 넘어졌고, 심지어 그들 가운데 거주하시는 하나님을 불편해 했습니다. 제가 성경을 여러 나라 언어로 읽어가면서, 그리고 신학책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그리고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공동체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가?에 대한 좀 더 욕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출애굽기는 ‘순례의 여정’에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심(With Him)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이 매번 광야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지만, 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